민물장어(뱀장어)는 민물에서 자라다가 바다로 내려가 산란하는 회유성 어류입니다. 반면, 바다장어(붕장어, 갯장어)는 일생을 바다에서 살아가는 장어를 말합니다. 특히 민물장어는 양식을 통해 길러지는 반면, 바다장어에 속하는 붕장어와 갯장어, 먹장어 등은 양식을 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물장어는 일본어로 '우나기', 바다장어인 붕장어는 '아나고'라고 불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민물장어가 회유성 어류로 수심 200미터가 넘는 바다에서 알을 낳고 죽는다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뱀장어가 실제로 바다에서 알을 낳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외관상 차이
민물장어는 등쪽은 짙은 갈색이나 흑갈색이고, 배쪽은 은갈색이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 바다장어는 등에 하얀점이 가로로 배열되어 있고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과 식감의 차이
맛과 식감 면에서 민물장어가 바다장어에 비해 기름기가 많아 더 부드럽고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바다장어는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민물장어에 비해 비린내가 나는 편입니다. 민물장어는 살이 많고 기름기가 있어 쫀득하고 맛있으며 가시가 적은 반면, 바다장어는 가시가 많은 편입니다.
가격과 요리 방법
민물장어가 바다장어보다 가격이 비싼데, 이는 양식 비용이 높고 댐, 하구, 보 등의 건설로 자연 상태의 민물장어가 희귀해졌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자연산 어류와 달리 양식장어가 자연산 바다장어보다 가격이 훨씬 높으며 수요도 높다는 것입니다.
요리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바다장어는 주로 초밥이나 회로 먹으며, 특히 갯장어는 여름철 별미로 유명합니다. 민물장어는 구이나 조림으로 많이 요리되며, 장어구이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양학적 가치
민물장어가 바다장어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미미하게 더 좋다는 말이 있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민물장어에는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뿐 아니라 라이시이나 DHEA도 풍부하며, 비타민A가 소고기의 200배에 달합니다.
두 종류의 장어 모두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나니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